> Home > 말씀 > 목회칼럼
 
청빙위원회를 만듭니다
김호경 2019-10-07 07:55:14 4

오래 전에 어떤 책에서 읽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어떤 목사가 목회를 열정적으로 했습니다. 성도가 그리 많지 않은 교회였지만, 목사님은 열정을 가지고 설교를 준비해서 말씀을 전했고, 성도들을 마치 친 가족처럼 대하며 관계를 맺어갔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설교를 준비하는 것이 힘들어졌습니다. 성도들과 만나는 것도 별로 기쁘지 않았습니다. 기도를 해도 기쁨이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주일 날 교회에 가는 것 조차 힘들어졌습니다. 

이 목사님은 자신이 목회자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목사가 된 것이 젊었을 때, 한 때 철모르고 결정한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목회를 그만 두어야 하는 것이 정직한 것이 아닌가하고 시작했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하루는 용기를 내어 자신이 목사로 안수를 받을 때까지 자신을 지도해 주시고 조언을 해 주셨던 이제는 은퇴를 하신 멘토 목사님께 조언을 구했습니다. 자신의 멘토 목사님에게 그는 찬찬히 자신의 목회에 대해서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목회에 대한 열정이 더 이상 사라지고 없으며, 이제는 목회를 내려 놓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신의 입장을 차분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무 말 없이 그의 말을 듣던 멘토 목사님께서 자신의 경험을 말해 주었습니다. "당신의 모습을 보면, 마치 내 젊었을 때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나도 한 때, 열정적으로 목회를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힘이 빠지고 아무런 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 적이 있었어요. 그 때 나도 내가 목회자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지요. 결국 교회로부터 사임을 하고는 시골로 이사를 가서 한 동안 목회를 하지 않은 채 살았던 적이 있었어요. 몇 년이 지난 후 나에게 다시 목회에 대한 열망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시골 교회에서 목회를 다시 시작했어요. 나는 목회를 그만 둘 때, 열정을 잃어 버렸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실은 열정을 잃은 것이 아니라, 몸이 너무 피곤했던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한 이 은퇴 목사님이 젊은 목사에게 이렇게 권유를 했습니다. "지금은 당신이 해야 할 일은 교회에 2달 간의 휴가를 신청하세요. 그리고 혼자서 시골의 한적한 곳으로 가서 쉬세요. 책도 가져가지 말고, 아무 것도 가져가지 마세요. 심지어는 성경책도 가져가지 마세요. 그냥 쉬세요. 잠이 오면 자고, 먹고 싶으면 먹고, 그렇게 지내 보세요. 그렇게 2개월이 지나도 다시 열정이 돌아오지 않으면. 그 때에 목회를 그만 두세요"

그 젊은 목사는 은퇴 목사님의 조언에 따라, 교회에서 2개월의 휴가를 얻었고, 시골의 한적한 곳으로 가서 쉬었습니다. 처음 일주일간, 그 목사는 잠만 잤습니다. 그렇게 일주일간 잠을 자고 나니까 이제는 산책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잠을 자고, 먹고, 산책을 하는 시간을 또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그러자 이제는 성경이 읽고 싶어졌습니다. 잠을 자고 먹고 쉬고, 산책을 하면서 그 목사가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너무나 피곤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목회를 시작하면서 열정을 너무 한꺼번에 쏟아내면서 피곤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목회를 시작하면서  열정을 너무 한꺼번에 쏟아내면서 피곤이 찾아오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건강이 상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2개월을 보내면서 그 목사는 다시 열정을 회복했고, 다시 목회지로 돌아가서 열정적으로 목회를 했다고 합니다. 

제가 지금 건강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목회를 위해서 해야할 일들이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말에 조기 은퇴를 하려고 합니다. 목회자 청빙위원회를 만들어 새 목사님을 청빙하는 절차를 진행시키시기를 권합니다.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김호경 2019.09.30
 
 
 

하루를 KPCNO로 시작하세요!

7001 Canal Blvd, New Orleans, LA. 70124 TEL : 504-610-8300 DOMAIN NAME : http://www.kpcno.org
Copyright 2016 ⓒ By 뉴올리언즈 한인장로교회(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Orleans).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