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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가장 큰 힘입니다.
김호경 2019-08-19 13:02:44 3

중학교 2학년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동생이 교회를 다닌다고 해서 화를 내며 다시는 교회에 가지 말라고 강요한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교회에서 무시당한 기억이 교회에 대한 반감으로 남았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마음을 먹고 교회를 한번 갔었는데,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 섭섭했던 기억이 교회에 대한 나쁜 기억으로 마음 속에 자리를 잡은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교회에 대한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동생이 교회를 다닌다는 말을 듣고 교회에 나가지 말라고 윽박질렀던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동생이 아마도 주일에 교회에 나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일 날 오후에 교회에서 저희 집에 동생을 위해서 심방ㅇ을 오신 것입니다. 당시 제가 살던 집은 신암의 산꼭대기에 바람이 심하게 불면 집 전체가 흔들거리던 집이었습니다. 그 산꼭대기로 어린 동생을 위해서 주일학교 선생님이 찾아오신 것입니다. 그 때 동생은 집에 없었고, 제가 동생 대신 설득이 되어 그날 저녁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가보니, 다락방이었습니다. 이복윤 전도사님과 고 정진추 장로님이 살던 사택의 옥상에 잇는 다락방을 예배 처소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좁은 계단을 올라가서 부엌을 통과하고, 전도신님의 안방을 지나, 다시 계단을 타고 올라가야만 다다를 수 있는 아주 자그마한 다락방이 교회당이었습니다. 아주 작은 다락방 공간에 작은 단상이 있었고, 풍금이 있었고, 바닥에는 방석이 놓여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적은 숫자의 성도가 예배를 드리려고 모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중학교에 다니는 어린 소년이 한 명 왔다고, 온 교회 성도들이 아주 기쁘게 반겨 주시던 모습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설교를 마치신 여저도산님께서 허름한 옷을 입은 얼굴도 까무잡잡한 어린 소년을 마치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존재인 것처럼 귀하게 맞이해 주시던 그 때의 모습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저는 처음 교회에 발을 들여 놓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발을 들여 놓기는 했지만, 저는 기독교가 무엇인지, 성경이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 것인지 전혀 몰랐고, 관심도 가지지 않았습ㄴ디ㅏ. 단지 그 교회를 개척하신 이 복윤 전도사님께서 저를 귀여워해 주셔서, 그것이 좋아서 교회를 빠지지 않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어디에서도 받아보지 못했던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이복윤 전도사님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동네에서도 가장 산꼭대기에서 가장 가난하게 살던 까무잡잡하고 볼품도 없던 저를 온 우주에서도 가장 귀한 존재인 것처럼 대해 주시던 이복윤 전도사님은 저에게 천사와 같았고, 마치 예수님과도 같았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다녔던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처음 교회를 발을 들여놓고 아무 것도 모른 채 교회를 다니다, 중학교 3학년 어느 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교회를 다녔던 이유는 저를 너무나 귀하게 사랑해 주셨던 전도사님 때문이었습니다. 그 전도사님께서 지나 화요일 소천하셨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교회에 반감을 가지고 있던 저를 교회로 나오게 한 힘은 한 여전도사님의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사랑!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사랑입니다.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도 이 전도사님처럼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사랑을 나누어 주며 우리 주님을 전한 적이 있던가? 이제라도 더욱 사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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