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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눈물을 기억하시는 하나님
진영창 2018-11-18 09:40:30 7

침묵이라는 소설을 통해서 17세기 일본에서 기독교를 어떻게 박해했는지를 아주 리얼하게 보여준 엔도 슈사쿠가 자신이 강의했던 내용들을 정리해서 발간한 책이 있습니다. <엔도 슈사쿠의 문학 강의>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유를 소개합니다.

 

"제가 성서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가 매력적인 것, 아름다운 것을 쫓아가는 내용은 한 쪽도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는 더러운 것이나 퇴색한 것으로만 향했습니다. 당시 사회에서 가장 멸시받던 창부나 심한 병으로 괴로워하던 사람을 꼬박꼬박 위로해 주었습니다. 창부라는 단어가 여러분과 인연이 멀다면 인생이나 일상생활로 치환해도 좋습니다. 예수가 모든 사람이 겪는 일상의 고통, 슬픔, 번잡함을 자신의 십자가로 삼아 짊어지고, 마지막까지 그것을 버리지 않았다는 점이 제게는 굉장히 감동적이었습니다." (28~29)

 

사회에서 가장 연약한 사람들을 그의 삶 전체를 걸고 사랑했던 분이 예수님이셨습니다. 그런 예수님을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성자 하나님께서 연약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와서 약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고, 그들을 위로해 주셨고, 품어 안아 주셨습니다.

 

성경을 보면 우리 하나님은 연약하고 힘없는 사람들, 고통받는 사람들, 슬픔 속에서 몸부림치는 사람들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명기에서 하나님은 사회의 가장 약하고 힘없는 사람들이었던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돌보라고 거듭거듭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 말씀을 자신의 인생 전체를 걸고 실천하셨던 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바라본 우리 하나님은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눈물을 흘리시는 분이십니다.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우셨던 사건을 세번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두가 다 연약한 인생들을 향한 눈물들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오라비의 죽음으로 슬퍼하며 눈물 흘리는 마리아와 마르다를 보며 같이 눈물을 흘리신 분이 예수님이셨습니다. 그리고 죄악으로 멸망할 인류를 보며 눈물 흘리셨고, 그들을 구원해 달라고 게세마네 동산에서 처절하게 울며 하나님께 기도하셨던 분이 우리 예수님이셨습니다. 예수님의 눈물은 모두 연약한 인간들을 위한 눈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과 아픔과 때로는 우리의 비루한 모습까지도 다 품어 안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우리의 슬픔과 고통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가 오셔서 말을 걸어 오시는 분이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오늘, 추수감사주일을 통해서 다시 한번 깊이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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