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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머니 주일입니다
진영창 2018-05-14 12:01:14 14

탈무드는 유대인들이 만든 지혜의 책입니다. 탈무드에 나오는 많은 이야기들 중에서 이런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곳에 다 계실 수 없어서 어머니를 만드셨다.” 아마, 이 말을 어떤 조직신학자가 들었다면 문제를 삼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조직신학에서 하나님의 특성 중의 하나가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이라고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동시에 어디에나 계신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탈무드의 이 말을 어떤 신학자는 매우 부적확한 말로 여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탈무드는 신학서적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탈무드의 이야기는 비유로 되어 있고, 단편적인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탈무드에 나오는 이 말은 비유와 같은 말입니다.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사랑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에 가장 근접한 사랑이 바로 어머니의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위대한 사랑이 바로 어머니의 사랑이라는 말은 그저 탈무드에만 있는 말이 아닙니다. 동서고금을 통해서 위대한 어머니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수 없이 많습니다. 초대교회에서 중세로 넘어가는 시기의 최고의 신학자였던 어거스틴을 위한 그의 어머니 모니카의 기도는 아들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기도로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율곡 이이를 키워낸 신사임당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에는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을 올바로 키우기 위해서 세번이나 이사를 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렇게 위대한 사람의 어머니가 아닐지라도,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다 자식을 사랑하는 그 사랑만큼은 세상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하지 않을만큼 위대합니다.

 

나의 어머니는 늘 눈물이 많으셨습니다. 집안에 경사가 있는 날에도 눈물을 지으셨고, 집안에 어려움이 있을 때도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그리고 그 눈물의 대부분은 어머니 당신의 아픔과 고통 때문이 아니라, 자식들 때문이었다는 것을 나는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나에게는 세명의 형님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셋째 형님은 언제나 집안의 아픔이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가출을 해서 부모님의 속을 썩였습니다. 그렇게 하루 이틀, 그리고 점점 커 가면서 일주일 이주일씩 가출을 하더니, 십대 후반에는 아예 몇년씩 가출을 하곤 했습니다. 집나간 아들을 두고 저의 어머니는 좋은 일이 있을 때나 궂은 일이 있을 때, 아들 걱정으로 눈물로 밤을 새우곤 하셨습니다. 하루는 어느 탁발 승이 저의 집에 와서 탁발을 요청했습니다. 집에는 먹을 쌀이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남아 있던 쌀을 몽땅 탁발 승에게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말했습니다. 저것은 작은 형님에게 주는 것이라고그 때 나는 알았습니다. 어머님의 눈물은 자식을 위한 눈물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오늘은 어머니 주일입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어머니들의 눈에 눈물을 씻어 줄 수 있는 날이어야 합니다. 자식 사랑으로 당신들의 일평생을 다 희생하고 헌신하신 우리의 어머니들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날이어야 합니다. “어머니, 당신의 사랑을 평생 가슴에 담고 어머니의 기도대로 훌륭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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