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CNO가정예배

May 3. 2020

1.     신앙고백

<사도신경 / The Apostles’ Creed>

2.     찬양: "아버지 당신의 마음이"

3.     대표기도

4.    성경봉독: 로마서 3장 9-31절 (Romans 3:9-31)

5.     설교: “행위의 법 vs. 믿음의 법”

6.     찬양: 좋으신 하나님

7.     통성기도

·       하나님께서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주신 <십자가의 복음>이 나에게 정말 기쁜 소식이 될 수 있도록 <믿음>을 주시기를

·       나를 개선하고 고치라고 명령하시는 것이 아니라, 너가 스스로 할 수 없기 때문에 내가 한다고 하시는 예수님을 믿고, 내 삶을 주님께 온전히 맡길 수 있도록

·       우리 가족과 교회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위대하심을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       교회에서 온 성도들이 함께 주님께 기쁨으로 예배할 날이 속히 오도록

8.     주기도문

<행위의 법과 믿음의 법>

로마서 3장 9-31

Introduction

            하나님께서 독생자 아들을 주신 이유는, 이 세상을 너무 사랑하셔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마다 멸망당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을 강조하셨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로마서 1장 17절에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영어로 ‘from faith to faith’,믿음으로부터 믿음까지, ‘by faith from first to last’, 믿음에서 시작해서 믿음으로 끝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시간, 지난 일주일동안 몇번이나 하나님 앞에 믿음을 드리며 살았었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에서 주님을 믿는 것이 믿음이죠.

            믿는다는 것은 그 누구든지 할 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믿는 것>은, ‘실패하고 능력없는 자들이나 하는 것’으로 여기고 오직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는 더 많습니다. “나는 내 주먹을 믿는다”고 외치면서 스스로 삶을 개척하려고 노력합니다. 도덕적으로 최선을 다해 선하게 살고, 성실히 일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의미있고 가치있게 만들려고 애를씁니다. 그러면 하늘도 감동할꺼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거룩하지 않음’을 이해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한나가 7살즈음 VBS에서 하얀 풍선에 매직으로 자기가 지은 죄들을 써보라고 했더니 한가지도 못적었던 것 처럼 말입니다. 더군다나 평생 남에게 손가락질 받을만한 일을 저지른적 없는 사람들에게는 성령의 도움없이는 그들이 반드시 죽어야 할 ‘죄인’임을 납득시킬 수 없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우리와 같은 기독교인이라고 할찌라도 성령님의 도움없이는 우리가 ‘의인’임을 억지로 믿게 할 수도 없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자신이 그렇게 심판받을 정도로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다면, 믿는 사람들은 자기 내면의 연약하고 더러운 모습을 바라보면서  스스로 나는 그렇게 좋은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죄인이라면 왜 죄인입니까? 우리가 의인이라면 왜 의인입니까? 그 기준이 무엇입니까? 성경은 우리가 오직 예수님을 믿으면 의인이 된다고 말합니다. 이 믿음은 자기 최면도 아니고, 강력한 신념도 아닙니다. 오직 성령님을 통한 선물입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엡2:8-9)”

            믿음이 생겼다는 것은 어떻게 설명 할 수 없지만, 그저 “믿어지는 것” 이지요. 이 믿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을 때 생긴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10:17).  오늘 우리는 그리스도의 말씀인 성경을 읽고 들을 것입니다. 이 시간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역사해 주셔서, 왜 예수그리스도가 우리에게 복음(Gospel), 즉 기쁜 소식(Good News)이 되는지 정확하게 깨닫게 해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오늘 본문을 통해 ‘행위의 법’과 ‘믿음의 법’에 대한 말씀을 듣고 그 차이를 분별하여, 우리 안에 이미 주신 믿음을 사용하여 살아가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내 감정이나 지식이 아닌, 오직 진리 위에 굳게 섭시다.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요한복음 16:13)”

Exposition

1.     “모든 사람이 다 죄 아래에 있다” (*v.9-18)

1)     사형선고: 10절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       우리의 죄목 (롬 1:28-32):

사람들이 하나님을 인정하기를 싫어하므로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타락한 마음 자리에 내버려 두셔서, 해서는 안될 일을 하도록 놓아 두셨습니다. 사람들은 온갖 불의와 악행과 탐욕과 악의로 가득 차 있으며, 시기와 살의와 분쟁과 사기와 적의로 가득 차 있으며, 수군거리는 자요, 중상하는 자요,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요, 불손한 자요, 오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꾸미는 모략꾼이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우매한 자요, 신의가 없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입니다. 그들은, 이와 같은 일을 하는 자들은 죽어야 마땅하다는 하나님의 공정한 법도를 알면서도, 자기들만 이런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일을 저지르는 사람을 두둔하기까지 합니다.

            아담 때부터 이어진 원죄로인해 우리의 ‘영’은 죽은 상태로 태어납니다. 그런 상태를 성경은 ‘육신’이라고 표현합니다. 로마서 8장 7절에 보면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고 했습니다. 영이 죽은 육신으로 태어난 우리들은 결국 죄 아래 있습니다. 욕심부리는 것, 시기심을 품는 것, 조금이라도 불손한 태도, 우쭐해서 자랑하는 마음, 신뢰할 수 없는 태도, 부모에게 한 두번 불순종하는 것, 다른 사람이 어떻게 살든 관심없는 무정한 마음 조차도 ‘사형에 해당하는 죄’라고 성경은 조목조목 짚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죄악된 행동은 하나님을 신경쓰지도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납니다. 그런데 그 누가 이러한 별거 아닌 것 같은 죄목에서 자유할 수 있겠습니까? 그 누가 하나님 앞에서 당당하게 나는 의롭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       <의>와 <불의>의 결과

“죄의 삯은 죽음이요, 하나님의 선물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롬 6:23).”

불의 = 영원한 사망 / 의로움= 영원한 생명

결국 모든 사람이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 선악과의 결말이고, 인간의 운명이었습니다.

2)     죄인 아브라함을 찾아오신 하나님

·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부르셨을 때 그도 역시 75년동안 죄 아래 살면서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평생동안 착한일을 많이 하고 남들보다 나아서 선택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찾아와 ‘너를 통해 큰 민족을 이루고 너는 복이 될 것’이라고 ‘약속의 말씀 (창 12:1-3)’을 주십니다.

      그때4절 말씀에, “아브람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길을 떠났다”라고 합니다. 아브라함은 말씀을 듣고 믿었기 때문에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       창세기 15장에서 또다시 이전 약속을 확인시켜주시며 구체적으로 ‘네 몸에서 날 아들’을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을 때도, 6절에 보면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는 아브람의 그런 믿음을 의로 여기셨다” 라고 합니다.

인간은 모두 타락한 상태에 있지만, 그중에 아브라함처럼 하나님께서 찾아와 주셔서 ‘말씀’을 주셨을 때 그것을 ‘듣고’, ‘믿고’, ‘따라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상을 섬기던 아브람도, 아무자격이 없었지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었기’ 때문에 ‘의롭다고 하셨다’고 성경은 ‘믿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     율법을 주신 이유 (v.19-20)

1)     율법이란

·       율법의 사전적 정의: “종교적, 도덕적, 사회적 생활에 관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규범.”

십계명은 율법의 축소판으로써, “~하라, ~하지말라, 지켜라”라고 명합니다. 이 기준은 인간을 심판하는 잣대입니다.

·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율법주의 (legalism)”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축복을 우리의 행위에 기초해서 얻어내려고 하는 것”을 말합니다.  

2)     율법의 역할

·       20절: 죄를 인식하게 합니다.

V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       19절: 하나님의 심판 아래 모두 ‘유죄’임을 깨닫게 합니다.

V19. “율법에 있는 모든 말씀이 율법 아래 사는 사람에게 말한 것임을 우리는 압니다. 그것은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을 하나님 앞에서 유죄로 드러내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게 하려 함 (개역개정))

율법은 내가 더 잘났느니 못났는니 서로 싸우는 인간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모두 입다물어. 너희 모두 유죄! 판결은 사형!”

따라서 하나님 앞에서 율법과 도덕을 열심히 지켜서 의롭다고 인정을 받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 절망적인 현실을 바울은 아브라함의 상황을 빗대어 이야기 합니다.

            아브라함은 75세때 약속을 받고, 99세때까지 약속의 자녀를 기다렸습니다. 창세기 18장 11절에 아브라함에 대해 묘사한 상태를 보면 “아브라함이 나이가 많아서 늙었고 (99세), 사라에게는 여성의 생리가 끊어졌다 (89세)”라고 말합니다.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입니다. 이렇게 인간으로써의 완전한 ‘불가능’을 고백할 때까지 하나님은 25년을 기다리셨습니다.

            내 힘으로 율법을 지키려고, 하나님 뜻대로 살아보려고 노력하면 노력할 수록 우리는 실패를 경험합니다. 

Illustration

            존번연의 ‘천로역정’ (Pilgrims Progress)이라는 책을 보면 인간의 마음을 상징하는 큰 방에 주인공 크리스찬이 들어갑니다. 그 방은 죄를 나타내는 먼지로 가득 덮여있었습니다. 그가 율법을 상징하는 큰 빗자루로 먼지를 쓸어내려고 비질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왠걸, 먼지가 사라지기는 커녕 오히려 더 먼지를 일으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율법을 지켜보려고 애쓸 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오히려 내 노력은 내가 없애고 싶은 죄를 자극시킵니다. 더욱 그 죄를 생각나게 만들고, 더 얽매이게 만듭니다. 마치 폭력적인 아버지를 닮는 아들처럼 내가 미워하는 죄를 더 묵상하게 됩니다. 즉, 율법은 죄가 무엇인지 가르쳐주는 기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그 죄를 내 힘으로 없애보려고 발버둥치는 나에게 오히려 죄를 더욱 부추기는 역할도 합니다.   

3.     “의롭다 하심 (칭의: Justification)” (v.21-26)

      따라서 율법아래있던 우리들은 아무런 소망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처절한 절망을 맛본 자들만 암흑속에서 한줄기 빛을 발견하게됩니다. 바로 ‘구세주’가 오신겁니다.

*21절: 소망없는 우리에게 한 “의”가 나타났고 성경은 말합니다. 이 말을 전하는 바울의 심정은 마치 오늘날 COVID-19때문에 온 세계가 절망하고 있을 때 100% 치료하는 백신이 개발되었다는 뉴스를 전하는 것과 같습니다. 기쁜 소식 Good News죠? 게다가 더 기쁜소식은 그 백신을 아무런 자격이나 조건을 요구하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 “차별없이, 공짜로” 나눠준다는 사실입니다 (v22).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에 못 미치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얻는 구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는 선고를 받습니다 (24).”

1)     칭의란 무엇인가?

      칭의를 뜻하는 헬라어 “디카이오(δικαιω)”의 뜻은 “의롭게 하다”인데, 더 정확한 뜻은 “의롭다고 선언하다”입니다. 의롭다고 말씀하시는 “칭의 (Justification)”는 재판용어로써 하나님이 죄인의 상태의 인간에게 무죄를 선언(the act of acquittal) 함으로써 의인의 상태로 만들어준 것입니다 (시32:1, 마12:37, 눅7:29, 롬3:4, 20-28, 롬8:33-34). “의롭다”는 기준은 인간들끼리 서로를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재판관이신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의로운지 아닌지가 결정됩니다. 인간은 유죄판결을 받고 사형수가 되었지만, 우리의 사형 집행은 이미 끝났습니다. 그래서 우린 ‘의인’이 되었습니다.

2)     정확히 뭘 믿어야 ‘칭의’를 받게 되는가?

      나는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이지만, 유월절에 어린양의 피를 보고 죽음이 넘어갔던 것 처럼, 예수님께서 나대신 흘려주신 피로인해 내 죄와 허물을 넘어가 주셨다 (Passover)는 것.

25절: “그것은 그의 피를 믿을 때에 유효합니다”

      예수님을 통한 무조건적인 죄용서를 “믿으면” 하나님께서 “의롭다”라고 선포해주십니다. 칭의는 하나님 편에서 선포하신 ‘진리’입니다. 우리의 이해와 납득이 아닌, 오직 ‘믿음’만을 요구합니다. 이것은 곧 하나님의 자신감입니다. 그 어떤 사람이라 할찌라도, 완전하게 하실 수 있다는 자신감. 의인으로 만들어내겠다는!

4.     행위의 법 vs. 믿음의 법 (v. 27-28, 31)

27절: “그렇다면 사람이 자랑할 것이 어디에 있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무슨 법으로 의롭게 됩니까? 행위의 법으로 됩니까? 아닙니다. 믿음의 법으로 됩니다.”

1)     행위의 법으로 사는 삶

“자랑하는 것”이 죄의 목록에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십니까? 하나님은 구약부터 신약까지 계속해서 인간이 자기 힘으로 했다고 자랑하는 것을 경계하십니다. 그런자들은 끝까지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기 때문이고, 결국 구원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Illustration

      행위의 법을 따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에도 많이 있습니다. 제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열심히 헌신하면 스스로 뿌듯했습니다. 수년동안 빠지지 않고 새벽기도를 한것을 스스로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소원”이라는 찬양이 있는데 그 가사에 “내가 노래하듯, 또 내가 얘기 하듯이 살길, 또 그렇게 죽기 원하네”라는 가사에 꼿혀서 정말 열심히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실제로 주변사람들이 “당신은 정말 말한대로 실제로 사는 훌륭한 크리스찬이다”라고 인정해주면 은근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나는 육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자주 지쳐버렸습니다.

2)     믿음의 법으로 사는 삶

            우리가 만약 무엇을 하거나, 하지 않는다면 그것에 동기 (Motivation)가 있을 것입니다. 그 일을 하는 이유, 하지 않는 이유가 ‘내 자랑과 만족’을 위한 것이면 행위의 법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반대로, 그 동기가 ‘그리스도’면 믿음의 법입니다.

            아주 기본적인 예를 들어봅시다. 우리가 교회에 나와 예배하는 동기가, 내가 하나님께 위로를 받고, 축복을 받으려는 것이라면 그것은 ‘행위의 법’입니다. 반대로, 내 자신이 얼마나 구원받을 가능성이 티끌만큼도 없던 자격없는 죄인인지를 깨닫고 그런 나를 위해 피흘려 죽어주신 그리스도께 감사해서 드리는 예배라면 ‘믿음의 법’을 따라 예배하는 것입니다. 섬김과 봉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섬겨라”는 말씀을 지키려고 섬기거나 축복받으려고 십일조를 하는게 아니라, 내가 거져받은 은혜가 돈 1억, 2억도 아니라 <영원한 생명>이라니… 그 가치가 너무 어마어마해서, 사형수를 사면해준 그 은혜가 너무너무 고마워서 그리스도께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내 돈과 시간과 모든 삶까지 드리려고 하는 것이 ‘믿음의 법’을 따라 사는 삶입니다.

Summation

*31절: “그러면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율법을 폐합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웁니다.”

      아빠가 아들에게 말합니다. “아들! 오늘 아빠 생일이니까 다른 선물을 필요없고 니가 잘하는 요리 한 접시만 만들어줄래?” 조금 있다가 밖에 나갔다가 들어온 엄마가 요리를 만들고 있는 아들을 발견하고는 물었습니다. “와우, 아들! 지금 뭐하는거야? 대박사건인데???” 그때 아들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시켜서 하는거야.” 

이 말을 들은 아빠의 기분은 어떨까요?

      그리스도 예수를 믿음으로 우리는 하나님과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가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우리는 이전에 내 수고와 노력으로 ‘율법’아래 살던 삶은 끝났습니다. 이제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안에서 삽니다. 하나님 아버지 마음에 들려고 애를쓰지 않아도, 아빠에게 잘보이려고 발버둥치지 않아도, 그분은 우리를 ‘아들’이라고 부르시며 사랑해주십니다.

Illustration

      <사랑의 원자탄>이라는 별명을 가진 손양원 목사님은 1948년 여수 애양원에서 문둥병자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여순반란사건 때 당시 반란군인 안재선이라는 사람이 손양원 목사님의 두 아들 손동인과 손동신을 예수쟁이라고 총살하였습니다. 이후에 손양원 목사는 자신의 아들들을 죽인 안재선이 체포되어 사형을 받게 되는 것을 알고 안재선을 용서해 줄것을 요구하고 또 구타를 금하게도록 요청했습니다. 그를 자신의 아들을 삼겠다고 적극적으로 구명활동을해서 결국 그를 살려냈습니다. 그후 손양원목사님은 실제로 원수를 아들로 입양하여 가족으로써 함께 살았습니다.

      만약 내가 안재선 입장이었다면, 손양원 목사님이 혹시라도 어느날 몸이 아프시면 부탁하시기도 전에 최선을 다해서 죽이라도 쒀다 드리지 않았을까요? 우리가 ‘행위의 법’으로 살게되면, 아버지의 말씀조차 명령으로 여기며 살게 됩니다. 하지만 ‘믿음의 법’으로 살게 되면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기꺼이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아버지의 말씀에 즐겁게 순종하게 되는 것이죠.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앞에 안재선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원수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복음 (기쁜소식)”을 믿음었기 때문에 조금도 자격이 없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축복을 거져 받았습니다. 할렐루야!

      우리 아버지 하나님은 우리가 아버지 품안에서 안식기를 원하십니다.우리에게 진정한 복음은, “나는 못하지만 예수님께서 하신다”입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롬 1:17)

행위의 법으로 살던 것을 그치고, 이제 이렇게 고백하며 믿음의 법으로 살아봅시다.

 “주님, 이제 내 힘으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는 것을 포기하겠습니다. 오늘 나는 철저히 예수님만을 믿고 의지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오늘 내 삶을 이끌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