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29. 2020

1. 신앙고백

<사도신경 / The Apostles’ Creed>

2. 찬송가

3. 대표기도

4. 성경봉독: 사무엘상13장 1-23절 (1Samuel 13:1-23)

5. 설교: “하나님의 방법으로 예배합시다”

6. 찬양: 좋으신 하나님

7. 통성기도

·       COVID-19으로 인한 힘든 상황 속에서, 우리 가정이 끝까지 하나님만 기다리고 의지 할 수 있도록

·       이 세상의 Size나 Power에 압도되지 않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자로써 담대히 살아갈 수 있도록

·       주께서 우리의 삶을 통해 행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증거하는 우리 가정과 교회가 되도록

·       진영창 목사님 가정의 안전한 이사와 새 출발을 위하여

  8. 주기도문

“하나님의 방법으로 예배합시다”

1Samuel 13:1-23

Introduction

            요즘 모두가 알고 있듯이, 전 세계의 상황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한국이나 미국처럼 많은 국가들이 국가비상사태 (National Emergency)를 선포했습니다. 케냐에 있는 친구들도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고, 이탈리아에 있는 친구는 군인들이 엄격하게 통제를 하고 있고 분위기가 굉장히 무섭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그곳은 거의 10명중 1명이 죽는 상황입니다. 이탈리아는 의료시스템이 붕괴되어 병을 고쳐야 할 의료진들도 많이 죽었고, 감염된 의료진들이 오히려 ‘오염의 사슬’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믿고 목숨을 맡겨야 할 사람들을 통해서 오히려 감염이 되는 슬픈 상황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회사를 다니시는 분들도, 비지니스를 하시는 분들도 모두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돈은 없는데, 나가는 돈만 있는 상황입니다. 가장 우리들의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것은, 이 상황이 얼마나 더 악화 될 것이며, 얼마나 오래갈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주는 불안함입니다. 이와 같이 사람의 힘과 능력으로 이겨내기 힘든 상황은 사람들을 위급하고 절박해지게 하여 두려움에 떨게합니다.

            바로 이러한 상황이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이 처한 상황이었습니다. 사람의 힘으로 극복하기 힘든 일을 만났을 때 사람들은 신을 찾습니다. 그리고 온갖 다양한 신들에게 제사를 지냅니다. 한국에서 가게를 새로 오픈할 때 이런 일을 자주 합니다. 돼지머리를 갖다놓고 돈을 입에다 물리고 사업이 번창하고 나쁜일이 생기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조상들에게 안전과 평안을 기원하며 집에서 제사를 지내기도하고, 집안에 누군가가 병들거나 안좋은 일이 생기면 무당을 불러놓고 굿을 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삶이 문제가 없이 항상 편안하고 번영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사울이 드린 제사는 그가 하나님 앞에 버림받은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그가 드린 제사는 과연 무엇이 잘못된 것이었을까요? 그는 왜 선지자인 사무엘을 기다리지 못했을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과연 합당한지 점검해보고 새롭게 하는 시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position

            오늘 성경본문 속의 이스라엘이 처한 위기는 사울왕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그가 아들 요나단을 통해 블레셋 사람들의 수비대를 치면서 그들을 자극했기 때문입니다. 사울왕의 의도가 무엇이었을까요?

            그는 하나님께서 함께해주심으로 암몬이라는 나라를 이기고 이스라엘을 구원하면서 왕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것입니다. 그는 아마 블레셋도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3절에 보면, 자기가 블레셋을 자극하고 이스라엘 온 땅에 나팔을 불고 사람을 모았습니다. ‘이제 블레셋이 우리를 미워할 것이니까 전쟁을 준비하자!’

            그런데 상황이 자기 뜻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예상외로 블레셋의 규모가 엄청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이라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엄청난 블레셋 군대를 보면서 벌벌 떨고, 여기저기 숨고, 나중에는 아예 흩어져서 도망가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사울은 자기 계산대로라면 천둥, 번개같은 기적도 일어나서 적들이 벌벌 떨고, 자신에게도 하나님의 영이 임해서 멋지게 블레셋도 물리치고 영웅이 되어야 했는데 전쟁은 시작도 안했는데 이스라엘 사람들이 벌벌 떨고 도망가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처한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절망적인 현실

1)     <5절> 군대 병력규모 (Size)

이스라엘:  3000명 에서 600명으로 줄어듦

블레셋: 병거(전차) 30000대, 마병 6000기, 해변의 모래처럼 많은 군사 (최소 수만명)

2)     <19-23절> 무기의 차이 (Power)

칼과 창 Vs. 농기구 보습(쟁기 plow points), 삽(Mattocks-곡괭이), 도끼(axes), 괭이(sickles-낫), 쇠스랑(forks-갈퀴)

3)     <6-8절> 적의 Size와 Power앞에 이스라엘의 모습

6절: 위급함과 절박함에 굴, 수풀, 바위 틈, 은밀한 곳, 웅덩이, 온갖 곳에 숨고

7절: 두려워 떨고,

8절: 흩어짐

이렇게 절망적인 상황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우리들의 진짜 믿음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이 아닌 위기 상황만 보는 사람은, (6절) 위급함과 절박함을 느끼면서 결코 영원히 안전하지 않은 굴이나 수풀, 바위틈이나 웅덩이 같은 허무한 곳에 숨고 거기서 벌벌 떱니다. 하나로 뭉치기보다 나부터 살기 위해 흩어집니다.

2.     사울의 판단

      사울도 블레셋군과의 엄청난 차이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워서 숨고, 자신을 떠나 흩어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자신도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판단하기에 이 시기를 놓치면 안될 것 같아서 사무엘을 기다리지 않고 자기가 제사를 드려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합니다. 그렇게 백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흩어지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자기가 보기에 이 방법이 가장 옳다고 판단했고, 너무 위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방법이 최선이었다고 변명합니다.

11절. 사무엘이 꾸짖었다. "임금님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셨습니까?" 사울이 대답하였다. "백성은 나에게서 떠나 흩어지고, 제사장께서는 약속한 날짜에 오시지도 않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이러다가는 제가 주님께 은혜를 구하기도 전에, 블레셋 사람이 길갈로 내려와서 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할 수 없이 번제를 드렸습니다."

3.     사울의 제사

1)     제사 목적: 나를 위한 제사

§  그가 제사를 드려서 하나님께 ‘은혜’를 구한 목적은, 눈앞의 위기에서 벗어나고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입니다. 내가 제사를 드리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내가 제사를 드리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달라고 떼쓰는 것은 이미 예배가 아닙니다. 그는 제사를 드리러 나아가는 것이 아닌, 제물을 자기에게 가져오라고 말합니다.

“(9절)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  이 태도는 마치, 번제와 화목제물이 되신 예수그리스도께 감사하며 그분께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나한테 와서 내 기도를 응답해달라는 것과 같습니다. 그는 예배를 자기를 위해 드렸고, 이것은 이방민족이 제사를 지내는 목적과 똑같았습니다.

2)     제사 방법: 하나님의 방식 vs나의 방식

§  제사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명하신 방법대로 드려져야 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방법만이 우리를 구원하시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  레위기 1장에서부터 기록된 제사방법을 보면,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시도록,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가 되는 방법으로 제사를 드려야 한다고 반복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구약에서 제사는 오직 제사장을 통해, 흠없는 제물과 정확한 제사 순서를 따라서 드려져야 했습니다.

§  번제(The Burnt Offering), 소제(The Grain Offering), 화목제 (The Fellowship Offering), 속죄제 (The Sin Offering), 속건제 (The Guilt Offering)와 같은 레위기의 제사들은 모두 예수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제사의 순서, 희생 제물들, 제물의 부위, 불사르는 방법, 제물의 먹는 부위, 이 모든 제사의 절차에 오직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  그렇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제시하신 구원의 방법이 십자가의 제사입니다. 따라서 십자가 외에는 다른 ‘구원’의 길이나, 다른 방법이 절대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사울이 직접 번제를 드린 것이 엄청난 죄가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말씀해주신 방법을 무시하고 자기 방식대로 제사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이 행동은 곧 오직 예수님만이 구원의 길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제사를 드려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사울처럼 생각해본적은 없습니까?

‘왜 하나님의 방법만 옳아?’, ‘왜 꼭 그렇게 해야 되?’, ‘상황이 위급하면 유연하게 대처할 수 도 있어야지, 왜 꼭 하나님 자기만 옳다고 해?’, ‘너무 편협한 것 아니야?’

우리도 오늘 예배를 드립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사무엘이 사울에게 물었던 것 처럼, “What have you done?”, 왜 예배를 했냐고 물으신다면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당신의 예배는 누구를 위한 예배입니까? 왜 예배를 드리고 계십니까?

4.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성경에서 사울 항상 비교가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윗.

사울과 다윗은, <불순종>과 <순종>의 아이콘, <악인>과 <의인>, <하나님을 떠난 사람>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을 대표하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울과 대비되는 다윗을 모습을 살펴보면,

1)     이세상 Size에 다윗의 대처법

소년 다윗 (약 1m 70cm / 5.6 feet) Vs. 골리앗 (약3m / 9.6 feet)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삼상 17:45)”

2)     하나님만을 기다리는 다윗 (시편 70편, 40편 외 다수)

*시편 70:1-5

3)     하나님의 방법을 따르는 다윗

여호와의 궤를 아비나답의 집에서 다윗성을 옮길 때 (삼하 6장) 수레에 싣고 소가 끌고 오다가 실패합니다.

“저희가 나곤의 타작 마당에 이르러서는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손을 들어 하나님의 궤를 붙들었더니 여호와 하나님이 웃사의 잘못함을 인하여 진노하사 저를 그곳에서 치시니 저가 거기 하나님의 궤 곁에서 죽으니라.”(삼하6:6,7)

민수기 4장 15절에 보면, 언약궤와 성소의 모든 기구는 레위인 중 고핫 자손들이 어깨에 메고 운반해야 합니다. 나중에 다윗은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 언약궤를 운반하고, 그때 다윗은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며 힘을 다해 즐겁게 춤을 춥니다.

성경은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 (행13:22- A man after my own heart)라고 했지만, 그도 죄인이었기 때문에 완전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예수그리스도의 예표입니다. 오직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마음에 합한 자는 다윗의 자손인 예수그리스도뿐입니다.

Summation

            하나님의 제사의 방법은 단 한가지,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제사였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항상 선하시고, 완전하시며,  옳으십니다. 오늘 우리가 예수님께서 화목제물로 드려진 십자가의 완전한 제사를 믿는다면, 우리는 이 절망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며 예배할 수 있습니다. 블레셋을 바라보며 두려워했던 사울왕과 달리,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우리는 끝까지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기다릴 수 있습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만 우리도 하나님과 같은 마음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안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영에 의해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방식을 따라 살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 안에 사울과 다윗이 공존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세상의 익숙한 방식을 쫓아서 내 중심으로 살아가면 사울처럼 예배하는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반대로, 다윗처럼 하나님의 방식을 신뢰하고 순종하면 온전한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오직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방법을 보여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사울처럼 내가 무언가를 이루기위해 하나님께 도움만 구하고, 죽을 때까지 내 방식대로 고집하며 산다면 끝내 망합니다.

            절망스러운 현실 속에서도, “예수님, 나를 구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고백으로 하루를 시작해 봅시다. 그리고, 이 세상의 크기 (Size)와 힘 (Power)에 눌려서 쫄지말고, 우리의 ‘평강의 왕’이 되시는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이니 되리라” (행 1:8)

            힘든 상황 속에도 용기를 잃지 않고 또 한주 우리 예수님과 동행하면서,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행하시는 놀라운 일들의 ‘증인’이 되는 삶을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