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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진영창 2019-05-12 12:19:34 5

이 세상에는 아름다운 노래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수많은 오페라 아리아들이 있고,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와 같은 아름다운 예술 가곡들이 있고,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많은 가요들이나 팝송들이 있고, 우리의 영혼을 흔드는 수많은 성가곡들이 있습니다. 그 많은 아름다운 노래들 중에서 저에게 단 10곡의 마음에 드는 노래를 꼽으라고 한다면, ‘어머니의 마음이라는 노래를 그 중에 꼭 넣을 것입니다. 이 노래를 선정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저의 기억 속에서 언제나 잊을 수 없는 사람, 저의 어머니 때문입니다. 가난한 가정에서 자녀들을 키우기 위해서 온 몸을 불태우신 어머니를 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눈물로 부르는 노래이기 때문입니다.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진 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닿도록 고생 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히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어러선 안고 업고 달래주시고/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맘/앓을 사 그릇될 사 자식 생각에/고우시던 이마 위에 주름이 가득/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어머님의 정성은 그지 없어라//사람의 마음 속에 온 가지 소원/어머님의 마음 속엔 오직 한가지/아낌없이 일생을 자녀 위하여/살과 뼈를 깍아서 바치는 마음/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하리오/어머님의 사랑은 지극하여라

 

유대인의 지혜의 전집이라고 일컬어지는 탈무드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곳에 계실 수 없어서 어머니를 보내셨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신학자는 이 말이 불경스럽게 느껴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신 하나님, 즉 모든 것을 아시고, 이 세상의 그 어떤 힘보다 더 강력한 힘을 가시시고, 어디에나 계신 하나님을 두고,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불경스럽다고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하나의 수사법입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과 가장 유사한 사랑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바로 어머니의 사랑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뛰어난 문학가들 중에 어머니의 사랑에 대해서 글을 쓰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특별한 성장 배경을 가지지 않은 한,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공감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어머니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소설가 중의 한명이 이청준이라는 소설가입니다. 제가 이청준 소설가의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의 소설 속에는 인간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의 소설에는 대부분 어머니에 대한 그리운 마음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그의 장편소설 축제에는 그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눈물겹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소설을 출판한 후 출판사에서 낸 광고 카피는 이 소설의 내용을 한 마디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어머니라는 말만 들어도 눈물이 납니다!”

 

정말로 그렇습니다. 저는 어머니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그러합니다. 제가 기억하는 어머니는 언제나 자녀들을 위해서 그의 온 몸을 혹사시키는 모습이었습니다. 멋있는 옷도 없었고, 어머니의 손과 발은 언제나 거칠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어머니가 그리워지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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