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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눈에 눈물을 닦아 주시는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진영창 2019-02-03 12:52:31 10

14세의 어린 소녀가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부산 인근인 양산에서 태어난 이 소녀는 자신이 태어난 동네처럼 고왔습니다그런데, 1940년 그녀가 14세의 어린 나이에 일본군에게 강제로 연행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본군 성 노예로 살게 되었습니다. 평일에는 하루에 40여명의 군인들을 받아야 했고, 일요일에는 70명에서 80명의 군인들의 성노예로 살아야 했습니다.

 

이렇게 14세의 어린 나이에 끔찍한 일을 당했던 이 소녀는 복 받을’()자에 아이’()이라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복 받은 아이로 잘 자라기를 바라는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었습니다. ‘복 받은 아이라는 이름과는 무색하게 이 어리고 예쁜 소녀는 8년 동안 그야말로 누구도 상상하기 힘든 끔찍한 고난을 당했습니다. 일본이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패배한 후에도 미국의 병원에서 일본군인들을 돌봐야 했고, 그 정체가 발각이 되어 미군 포로소에서도 수감을 당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22세가 되어 집에 돌아온 후 약 40여년간을 그야말로 끔찍했던 그녀의 지난 시간을 마치 고구마를 몇 개씩 먹은 것과 같은 답답한 마음으로 가슴에 안고 고통 속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1992년 어느 날, 이제는 중년의 나이를 훌쩍 넘기고 할머니가 된 김복동 할머니는TV를 보다가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도 같은 성노예의 삶을 살았다고커밍아웃’(coming out)을 하게 됩니다. 그녀의 언니는 조카들의 앞날을 위해서 조용히 살라고 강요를 했지만, “자기 자신을 찾고 싶어서, 그리고 모두를 용서하고 이 세상을 떠나기 위해서결국은 이 세상에 자신의 아픈 과거를 밝혔습니다.

 

자신의 과거를 드러낸 김복동 할머니는 그 때부터 일본군 성노예로 살던 이 세상의 수많은 여인들을 위해서 일본 정부에서 진심으로 사과하기를 촉구하며 인권 운동을 해 왔습니다. 또한 어려서 그렇게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일본군에게 강제로 연행되면서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젊은 청년들에게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장학금으로 봉사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아픔을 오히려 더 숭고하고 높은 삶으로 승화시킨 것입니다. 그렇게 아픈 삶을 살아온 김복동 할머니가 지난 월요일(2 28)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복동 할머니의 아픈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겨우 14세의 어린 소녀. 그녀가 일본군에게 끌려가면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리고 어린 나이에 어른들에게 짓밟히며 몸이 찢어지는 아픔은 얼마나 컸을까? 그리고 그런 아픔을 가지고 밤에 잠자리에 들 때, 얼마나 어머니와 아버지가 보고 싶었을까? 그리고 자신을 고통스럽게 만든 당사자가 잘못을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몸을 파는 창녀로 매도하는 일본정부를 대하면서 얼마나 분노하고 슬펐을까? 이런 마음이 전해지면서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이 세상에는 아픔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아픔을 제공하는 가장 근본적인 바탕에가 마치 독을 가진 독사처럼 똬리를 틀고 있습니다. 자신의 탐욕을 이루기 위해서 약하고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짓밟아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사람들과 집단들과 국가들 때문에 이 세상에 고통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죄를 씻어내기 위해서 오신 우리 주님을 기억해야합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고통 당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 주시는 우리 하나님을 기억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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