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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참된 고향을 기다리며
진영창 2017-11-28 14:34:17 7

산넘어 저 하늘이 그리운 것은

머나 먼 고향이 그립기 때문

 

머나 먼 고향이 그리운 것은

고향의 어머니가 그립기 때문

 

고향의 어머니가 그리운 것은

어머니 보다 더 한 사랑이 없기 때문.

 

‘그리움’이라는 시입니다. 이 시에 조두남 작곡가가 곡을 붙여 많은 사람들이 애창하는 가곡이 되었습니다. 저도 대학교 졸업 연주회 연주 곡목 중의 하나로 이 곡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제가 졸업 연주회에 이 곡을 첨가한 이유 중의 하나는 시가 특별히 마음에 와 닿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고향을 떠나 사는 사람들은 모두 고향을 그리워하죠. 그런데, 그렇게 그리워하던 고향도 막상 나중에 방문을 해 보면 실망을 하거나 마음이 오히려 상하는 경우들이 허다합니다. 특히 그렇게 그리워하던 고향에 이제는 친한 친구나 부모들이 더 이상 생존해 있지 않을 경우에는 고향이 더 이상 고향같지 않습니다. 실제로 고향이 그리운 것은 고향에서 어릴 때 같이 지냈던 친구들이 그리운 것이고, 특히 고향에서 우리를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이 계시기 때문에 고향이 그리운 것이지요. 그리움이라는 이 시는 우리가 고향을 그리워하는 진정한 이유는 그곳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우쳐고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 새벽에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밤 늦게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20년이 훌쩍 넘어 찾아온 이곳 부산은 모든 것이 다 변해 있었습니다. 어릴 때의 기억에 남아 있던 길이 모두 변해서 완전히 색다른 도시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변하지 않은 것은 사랑하는 가족들이 따뜻하게 맞이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주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게 변해버린 곳에 왔지만, 정말로 고향에 왔다는 느낌을 받은 것입니다. 그리움이라는 시에서 노래했던 것처럼 참된 고향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곳이라는 것을 새롭게 실감한 것입니다.

 

그곳이 어디이건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곳이 고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가는 곳마다 어떤 면에서는 고향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있는 이 자리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들어가는 것이 소중한 일입니다. 사랑은 서로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줄 때 만들어져갑니다. 작은 일 하나 하나를 챙겨주고 서로 고민을 나누고, 서로 위해서 기도해주는 그런 관계를 만들어갈 때, 우리 마음 속 깊이 정이 깊어지게 되고, 그런 사람들이 있는 곳이 고향이 되어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번 연합 찬양제에서 우리 교회에서 같이 불렀던 ‘하늘 소망’이라는 찬양곡의 가사가 기억납니다. 우리에게 진정한 고향은 하늘의 하나님 나라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곳에는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이 계시고, 우리와 신앙을 같이 나누었던 사람들이 같이 모여들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에 깊이 사랑했던 사람들이 먼저 떠나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그곳, 그래서 때론 가슴 터지도록 기다려지는 그곳, 하늘의 하나님의 나라가 진정한 우리의 고향입니다. 우리에게 이렇게 우리를 기다리고 사랑하시는 우리 주님과 같이 영원히 지낼 하나님의 나라를 기대하며 오늘도 힘차게 주님과 함께 하루를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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