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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 아니라 서로 세워주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진영창 2016-07-03 01:26:01 15

경쟁이 아니라 서로 세워주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한국의 전국 체육대회가 부산에서 열렸던 적이 있습니다. 전국 체전의 마지막 날에 육상의 꽃인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지금 이름은 잊어버렸지만, 두 명의 선수가 1등과 2등을 오가며 경합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마라톤을 중계하던 아나운서는 마라톤의 거의 마지막까지 1등으로 앞서가던 선수를 집중 조명하며 그 선수를 칭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산의 대운동장 안으로 들어오면서, 2등으로 뒤 따라오던 선수가 갑자기 스퍼트를 하며 운동장 트랙의 마지막 한바퀴를 남겨 놓고 앞서가던 선수를 제치고 1등으로 결승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그러자, 중계를 하던 카메라는 온통 1등으로 결승 테이프를 끊은 선수에게만 집중적으로 조명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마라톤 내내 1등을 유지하다 마지막 50미터를 남겨두고 1등 자리를 빼앗긴 선수는 아예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그리고 인터뷰 한마디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관심은 온통 1등으로 들어온 선수에게만 집증적으로 몰려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한 여학생이 자살을 한 사건이 있습니다. 그 학생은 학교에서 행동도 단정하고 공부도 잘하던 모범 소녀였습니다. 시험을 치면 전교에서 10등 안에 드는 아주 우수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학생의 어머니는 겨우 10등 밖에 못했냐며 꾸중을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열심히 공부해서 3등이 되었습니다. 학생은 이제 어머니로부터 칭찬 받을 것을 기대하며 어머니에게 자랑스럽게 자신의 성적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겨우 3등 밖에 못했으면서 무슨 생색이냐며 또 꾸지람을 했습니다. 1등을 하지 못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 학생은 밤에 잠을 참아가며 죽을 힘을 다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전교에서 1등을 했습니다. 그 학생은 어머니에게 아주 짧은 쪽지를 썼습니다. “이제 만족하세요?” 이 말 한마디를 남기고 그 학생은 목을 메고 자살을 한 것입니다.

 

이 세상은 무한 경쟁의 세계라는 것을 날마다 실감하면서 살아갑니다. 최고가 아니면 아무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최고만을 고집하는 세상에서는 2등도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누가 2등을 했다고 하면, 잘했다고 칭찬하기보다는 왜 1등을 못했느냐며 안타까워할 때, 우리는 이미 우승만이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에서 최고의 축구 선수라 인정받는 선수가 있습니다. 메시라는 아리헨티나 출신의 선수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메시가 아리헨티나 축구 대표선수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지난 몇년간에 걸쳐 월드컵을 비롯해서 코파 아메리카 국가별 축구대회에서 메시가 이끈 아리헨티나 축구팀이 계속 준우승을 한 것입니다. 그러자 메시를 비난하는 아리헨티나 국민들고 있었습니다. 이런 압박감을 이깆 못하고 메시가 국가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아리헨티나 대통령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메시의 은퇴 번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마음에 와 닿는 소리가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이기는 것만이 우선이고 유일한 가치라는 선례를 남겨선 안 된다" 라며 메시의 은퇴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아주 나쁜 생각을 심어 줄 수 있다며,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아리헨티나의 조그마한 도시의 어느 한 선생님이 올린 글입니다. 참으로 바른 생각을 가진 훌륭한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무한 경쟁 사회라는 것을 전혀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은 무한 경쟁 사회보다는 오히려 서로 돕고 세워주는 사회, 그래서 꼴등도 대접을 받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노력해야 주님이 칭찬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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