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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머니 주일입니다
진영창 2016-05-07 21:25:51 27

오늘은 어머니 주일입니다.

 

어버이 살아실 제 섬기기란 다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닲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것은 이뿐인가 하노라

 

오늘은 어머니 주일입니다. 앞에 소개한 시조는 송강 정철의 시조입니다.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힘껏 섬기라는 교훈이 담긴 시조입니다. 서양이나 동양이나 혹은 시대를 떠나서 부모님께 효도를 하라는 것은 일관된 가르침이었습니다. 이렇게 부모님이 살아계시는 동안 효도를 다해야 한다는 교훈이 수 없이 넘쳐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효도를 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부모님께 효도를 다 하지 못하는 이유를 살펴 보면 그 이유가 수 없이 많이 있겠지요. 효도를 하고 싶지만 자기 앞가름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못할 수도 있고, 부모님을 멀리 떠나 있기 때문에 못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이유들도 사실은 다 그럴듯한 이유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여건이 어려워도 진정으로 부모님께 효도를 하고 싶으면 못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부모님께 참된 효도를 다하지 못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부모님이 우리에게 참으로 어떤 존재인지를 뼈속 깊이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이 어떤 존재인지를 느끼기 시작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도 부모가 되어서 자식을 키울 때 비로소 우리는 부모님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게 됩니다. 그래서 어머님의 은혜라는 노래가 진정으로 마음에 절절하게 와 닿게 되는 때가 바로 우리도 부모가 되어서 자식이 웃고 울고 아파하고 기뻐하는 모든 희노애락을 곁에서 지켜볼 때입니다.

 

1.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2.어려선 안고 업고 얼려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사 그릇될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 위에 주름이 가득/ 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3.사람의 마음속엔 온가지 소원/ 어머님의 마음속엔 오직 한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하여/ 살과 뼈를 깍아서 바치는 마음/ 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하리오/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없어라

 

우리 인간이 가지는 하나님의 사랑에 가장 근접한 사랑이 바로 어머님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사랑일 것입니다. 오늘은 어머니 날입니다. 우리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우리 때문에 웃고 우시는 부모님의 사랑을 생각하고 기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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