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말씀 > 목회칼럼
 
첫 마음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진영창 2016-02-27 14:57:37 27

첫 마음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 무렵에도/ 마치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다시 새 날을 시작하고 있다.'

 

지난 달 115일 천국으로 가신 성공회 대학교 사회학부에서 후학을 양성하시던 신영복 교수님께서 쓰신 서화 에세이집 ‘처음처럼’의 한 부분입니다. 신영복 교수님은 박정희 독재체제에서 무고하게 탄압을 받아 오랫동안 감옥에서 지냈던 분이셨습니다. 장장 20년이 넘는 수감 생활을 해야만 했던 분이었습니다.

 

신영복 선생님이 대학교를 졸업하고 숙명여대에서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던 시절에 등산을 하다가 우연히 여섯명의 가난한 어린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가난하지만, 착하게 살고 싶어하는 여섯명의 소년들에게 용기와 꿈을 실어주고, 가난하더라도 이 세상에서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라고 꿈을 심어주고 싶어서 신영복 선생님은 그들과 매주 한번씩 만나서 같이 독서도 하고 같이 놀아주었습니다. 가난 때문에 중학교에도 진학하지 못한 소년들과 수년 동안 꾸준히 만남의 시간을 가진 것입니다.

 

가난한 이 소년들과 매주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꾸준히 만남을 유지하던 신영복 선생님이 본의 아니게 이들과의 만남의 약속을 어기게 된 사건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당시 독재 정권에서 날조한 간첩조작사건에 휘말려 감옥에 잡혀가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감옥에 잡혀 들어가면서 본의 아니게 그 소년들과 약속을 어기게 된 것이었습니다. 억울하게 징역을 살게 되면서 가장 가슴아팠던 것이 바로 이들 소년들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라고 나중에 신영복 선생님이 회고 한 적이 있습니다. 신영복 선생님은 모든 사람들이 하찮게 생각하는 아무런 힘도 없는 가난한 아이들과 맺은 약속을 어기게 된 것 때문에 늘 마음 아프게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처음 가졌던 그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늘 자신을 추스르며 살아가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바로 이 대목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처음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마음, 바로 그 마음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오랜 시간을 똑 같은 일을 반복하거나 혹은 환경이 바뀌지 않고 지속적으로 시간이 지나가게 될 경우 매너리즘에 빠지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처음 가지고 있었던 좋은 생각이나 혹은 삶의 습관이 변질되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처음 가졌던 그 마음, 그 사명을 잃지 않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가 처음 받은 은혜,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주님이 주신 사명을 잊지 않고, 처음 가졌던 그 사명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것. 그것이 참으로 소중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런 마음을 잊지 않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시고 감동을 받으시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처음 받았던 그 은혜를 잊지 않고 날마다 주님께로 나아가는 바로 그 처음마음입니다. 처음 마음을 잊지 맙시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의 생각을 교정해가야 합니다." 진영창 2016.03.06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그리스도의 마음입니다. 진영창 2016.01.24
 
 
 

하루를 KPCNO로 시작하세요!

7001 Canal Blvd, New Orleans, LA. 70124 TEL : 504-610-8300 DOMAIN NAME : http://www.kpcno.org
Copyright 2016 ⓒ By 뉴올리언즈 한인장로교회(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New Orleans).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