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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그라와 복음의 정신
진영창 2012-02-27 12:27:08 325

돌아오는 화요일은 마디그라(Mardi Gras)입니다. 마디그라 축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입니다. 브라질, 호주 등 많은 나라에서 마디그라와 비슷한 유형의 독특한 축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뉴올리언즈는 마디그라 축제를 위한 가장 대표적인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마디그라(Mardi Gras)라는 말은 원래 프랑스말인데요, Fat Tuesday라는 말입니다. 기름진 음식을 마음껏 먹고 노는 화요일이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왜 하필 기름진 음식을 먹고 노는 화요일이라고 했는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이것은 카톨릭의 절기와 관련되어 있는 문화입니다. 카톨릭의 절기 가운데 원래 크리스마스로부터 12일째가 되는 날이 공현주일입니다. 이 때로부터 시작해서 사순절이 시작되는 Ash Wednesday 바로 전날까지 이루어지는 축제일을 말합니다. Ash Wednesday는 지은 죄를 회개하고 참회하며 그에 따른 금욕, 금식의 생활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이렇게 해서 고난주일, 그리고 부활절까지 계속해서 하나님과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가지라는 뜻에서 만든 것이 바로 사순절의 의미입니다. 그러니, Ash Wednesday가 시작되기 전에는 자신을 돌아보고 오히려 마음을 깨끗하게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마디그라라는 아주 기발한 축제일이 생긴 것입니다. 수요일부터는 금식도 해야 하고, 또 삶에 절제도 해야 하고, 마음껏 먹고 놀 수도 없으니 그 전 날까지 마음껏 먹고 마시고 취하고 놀자는 것입니다. 이런 발상에서 우리는 죄성에 눌린 인간이 얼마나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 힘든 것인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런 인간의 모습은 세계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이슬람교의 라마단 기간의 금식, 금욕의 기간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라마단은 이슬람에서 8 1일부터 29일까지 하는 금식의 기간입니다. 이들은 해가 뜨는 시간부터 시작해서 해가 질 때까지 금식을 선포하고 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기간 동안에 이슬람 지역에서 고기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낮에는 금식을 하지만, 밤에는 낮에 금식한 것까지 포함에서 더 많이 먹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때보다 더 많은 고기가 팔린다고 합니다. 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순절은 고난과 부활을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우리 생명의 문제와 하나님 앞에서 서 있는 우리의 모습을 겸허하게 돌아보아야 할 때입니다. 그런데, 그런 시간이 오기 전에 한번 마음껏 먹고 마시고 놀자는 생각은 참으로 어울리지 않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느냐 하면, 우리에게 참다운 복음의 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복음의 정신을 인위적으로 조정을 하려는 데에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복음의 정신은 자발적인 정신입니다. 절대로 누가 조정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나 사이에서 내가 겸손하게 하나님께 내 삶을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마디그라는 하나의 문화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 들어 있는 불경건한 모습을 직시하며 참다운 복음의 정신, 하나님 앞에서 자발적으로 나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회복하고 세워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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